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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이즈]세나 선생님, 레오군이랑 결혼해주세요 *레오의 2세와 엄마인 모브녀가 등장합니다. 불편하신 분은 뒤로 가주세요. 누군가에게 첫눈에 반하게 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그때는 그것이 사랑인 줄 모르고 지나칠 확률은? 그 사랑을 십여 년이 지난 후 그와 똑 닮은 아이를 보고서야 깨달을 확률은? 하지만 그 상대는 자신의 존재조차 기억하지 못할 확률은? 세나 이즈미는 자신이 운이 좋은 부류의 인간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별나게 운이 나쁘다고 생각해본 적은 딱히 없었다. 불가능에 가까운 모든 극악한 확률을 깨고 최악의 상황을 마주하게 된 오늘, 이날까지는. 세나 선생님, 레오군이랑 결혼해주세요 w. 플라티나 과거, 츠키나가 레오는 유별난 성격과 특이한 행동으로 교내에선 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문난 괴짜였다. 등교도 착실히 하지 않고 드물..
[레오이즈]내 앞에서 멋있는 척하던 오빠가 사실은 나를 루카땅이라고 부르는 팔불출이었던 건에 대하여 *츠키나가 루카에 대한 뇌피셜, 일방적인 캐해석으로 이루어진 날조로 가득한 연성입니다. 불편하신 분은 뒤로 가주세요. 요즘 오빠가 수상하다. 츠키나가 루카가 내린 결론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본가에서 나가 살고 있는 오빠기에 이제는 예전만큼 자주 만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태어나 평생을 함께 살아온 사이니만큼 루카는 단언할 수 있었다. 요즘 오빠는 확실하게 수상했다. 내 앞에서 멋있는 척하던 오빠가 사실은 나를 루카땅이라고 부르는 팔불출이었던 건에 대하여 w. 플라티나 제 앞에서만은 멋지고 듬직한 오빠로 보이고 싶어 하는 오빠를 알았다. 그래서 레오는 언제나 이상적인 오빠의 모습을 연기해냈지만 루카는 레오의 동생이었다. 아무리 완벽한 연기라해도 그것은 루카에게 통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런 오빠의 연..
[레오이즈]아네모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이사완료 일단 성인글 제외하고는 모두 백업함 여기는 성인인증도 없고 비밀글 설정해도 안전하지 않다고 해서 눌러살지 말지는 아직 못 정함 성인글 포함 모든 연성은 포스타입에 https://platina0110.postype.com/ 언젠가 너에게 platina0110.postype.com
[레오이즈]바다에 가자 *파무님이 비지엠 추천해주셨습니다! 레드벨벳의 ‘블루 레몬에이드’와 함께 읽어보는 건 어떠신가요?ㅎㅎ 구름 한 점 없이 맑게 갠 날이었다. 모처럼의 휴가이니 오랜만에 이불 빨래를 하고서 햇볕에 바짝 말려 햇빛 냄새를 맡으며 느긋하게 하루를 보낼 참이었다. …이른 오전부터 제집에 쳐들어온 레오만 없었더라면 말이다. 난데없이 이즈미를 찾아온 레오는 아무런 설명조차 없이 무작정 이즈미의 손을 붙잡고 끌어다 차에 태운 뒤 이리 말했다. “바다에 가자!” “……하아?” 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따라잡지 못해 당황한 이즈미가 한발 늦게 얼빠진 소리를 냈다. 차는 이미 출발한 후였다. * “아니, 갑자기 웬 바다야! 게다가 그 촌스러운 티셔츠는 또 뭐고!” “에엑, 내 옷이 뭐가 어때서~!” 레오가 입술을 내밀며 투덜..
[레오이즈]Midnight Wedding 찬바람이 인적 드문 골목길을 스쳐 지나간다. 그리 늦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날씨도 날씨인 데다 즐거웠던 주말이 끝나고 몇 시간 뒤면 새로운 한 주를 맞이해야 하는 날이니만큼 추운 바깥을 돌아다니는 대신 따듯한 집안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많은 탓에 거리는 평소보다 한적했다. 그러나 그 말이 이 도시의 모두가 후자를 선택한다는 뜻은 아니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듯해질 정도로 포근하고 다정해 보이는 주황색 가로등 불빛이 가득 메우고 있는 골목길의 저 끝에서부터 기다란 그림자가 드리웠다. 그와 동시에 적막에 감싸인 그곳에 두 쌍의 발소리가 울렸다. 마치 취하기라도 한 것 마냥 불규칙적인 발자국 소리는 퍽 경쾌했으니, “잠깐, 레오군~. 좀 떨어져서 걷지 그래? 레오군 때문에 더 걷기 힘들다고?”..
[레오이즈]익사溺死 1 짙은 남색 커튼이 쳐진, 밤이라 착각할 만큼 어두컴컴한 방 안. 한 남자가 기다란 소파 위에 누워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 커튼 아래의 창문과 창틀이 덜컹거릴 정도로 거센 바람이 불고 있었지만 그런 사소한 소음으로는 남자의 수면을 방해할 수 없었다. 똑똑. 마찬가지로 문 밖에서 들리는 작은 노크 소리 역시 그를 깨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아니, 남자를 깨우긴커녕 더 깊은 수마로 끌어당기는 듯했다. 남자는 몸을 둥글게 말며 덮고 있던 모포를 한층 더 단단히 끌어당겼다. 그렇게 남자가 완전히 잠에 빠져드려는 찰나, 똑똑똑똑. 다시 한번 문이 울렸다. 그에 남자가 콧잔등을 찌푸리며 그 소리를 무시했다. 손님의 접대를 맡은 이 치고는 상당히 불성실한 태도였지만 이런 시간에 찾아온 쪽이 나쁜 거다. 이렇게 아무 반응 ..
[레오이즈]뱀파이어의 키스 5(完) 뒤늦은 숙취라도 올라온 것 마냥 머리가 울렸다. 지끈거리는 두통과 함께 누군가의 웃음소리와 들뜬 목소리가 귀청을 때렸다. 멀리서 들려오는 것 같기도 하고 귓전에서 외치는 것도 같던 목소리가 어느 순간 뚝 끊겼다. 그 틈에 이즈미가 기억을 더듬었다. 츠카사와 함께 아라시를 기다렸고…. 한순간에 갑자기 눈 앞으로 튀어나온 낯선 얼굴과 지독한 향기, 그리고 쓰러지는 츠카사의 얼굴. 그리곤 기절. 이즈미가 번쩍 눈을 떴다. 팔다리가 꽁꽁 묶여있다. 이건… 아무리 봐도 그거였다. 납치. 도대체 왜 날? 지금의 나는 그저 평범한 일반인일 뿐인데. 아니, 지금은 일반인이라지만 그래도 과거엔 유명했으니 이 일은 꽤 크게 알려질 텐데 그런 건 위험하지 않나? 아니, 아니지…. '그렇기 때문에' 나를 납치한 걸 수도 있겠..